

아이즈비전은 1992년 설립되어 1997년 코스닥에 상장한 중소형 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국내 알뜰폰(MVNO) 시장의 선두권에서 활동해 온 기업입니다. MVNO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로 불리며, 기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네트워크를 임대해 자사 브랜드로 요금제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입니다. 아이즈비전은 단순한 알뜰폰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MNO(기지국 보유 이동통신망) 서비스를 병행하면서 통신업 내에서 사업의 확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이후로, 통신요금 절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소비자 선택권이 확대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층, 저소득층, 청소년, 보조폰 수요 등의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 또한 알뜰폰 사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즈비전은 이런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요금제, 온라인 중심의 유통 전략, B2B 시장 확대를 통해 뚜렷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 MVNO 기업으로 손꼽힙니다.
1. MVNO 사업의 전략적 확장과 차별화된 접근
아이즈비전은 알뜰폰 브랜드로서 자체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소비자 직판 구조를 강화해 왔으며, 유통사와의 제휴보다는 직접 판매 채널을 통한 고객 접근성 개선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는 통신사의 마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이어지며,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시니어 요금제, 저가형 무약정 요금제, 어린이·청소년 요금제 등 다양한 세대 맞춤형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MVNO 업계의 흐름이 ‘단순 저가’ 경쟁에서 ‘서비스 품질·차별화’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아이즈비전은 CS(고객 서비스), 유심 배송·개통 프로세스, 사용자 UI/UX 편의성 등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습니다. 고객센터 자동화, 비대면 개통 강화, eSIM 확대 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용자 재가입률과 전환율 모두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비전은 MVNO에만 머무르지 않고 MNO 일부 서비스를 도입해 통신망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자사의 서비스 품질 제어력을 높이고, 차후 5G 및 IoT 통신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단순히 저가 요금제를 제공하는 사업자에서 벗어나, ‘통신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하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제조, 식품, 환경 등 복합 사업 구조의 내실
아이즈비전의 또 다른 강점은 ‘통신’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기준 매출 구성에서 정보통신 제조 사업이 6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는 단말기, 통신장비, 주변기기 제조 및 유통 등이 포함된 사업 부문입니다. 이는 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제품을 자사 제조 라인 또는 제휴 업체를 통해 직접 공급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연결됩니다. 통신 사업과 제조 사업이 맞물리는 구조는 아이즈비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식품사업(4.35%)과 환경인프라 사업(2.86%)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식품사업은 건강식품 유통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부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된 B2C 판매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환경 사업은 폐기물 처리, 재활용 시스템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하는 소규모 사업이지만, ESG 관점에서 기업 이미지 제고 및 공공기관 사업 참여의 발판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 사업 구조는 매출의 계절성 또는 단일 산업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중소형 상장사 중 이처럼 명확한 사업 다변화를 구축한 기업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즈비전은 낮은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3. 투자자 관점에서 본 아이즈비전의 의미
아이즈비전은 현재 시가총액 400억 원대의 소형주로 분류되며, 외형상으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일 수 있지만, 통신 인프라 사업의 안정성과 B2B 확장성, 그리고 다변화된 사업 구조는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특히 MVNO 시장의 성장성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고, 정부 정책 및 소비자 인식 변화에 따라 매출 확대 가능성은 상당합니다.
실적 측면에서 당기순이익은 최근 적자 기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분기별 실적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흐름이며, 2025년 3분기 기준으로는 순이익 75억 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단기 수익성보다는 구조적 안정성과 플랫폼 확장 전략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은 분명히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들어 알뜰폰 사업자는 M&A나 전략적 제휴의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으며, 통신 3사의 유통 전략이 다각화되면서 MVN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도 큽니다. 아이즈비전은 강한 고객 충성도, 다양한 요금제 구성, 그리고 유통망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협력 또는 인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즈비전은 단순한 저가 통신 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통신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전략을 실행 중이며, 복합 산업군 구조를 통해 수익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산업 흐름과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 ‘재평가’될 수 있는 숨은 가치주로 볼 수 있으며, 통신업 내 저평가 소형주를 찾는 투자자에게는 충분한 검토 가치가 있는 종목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