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글로벌은 1954년 설립되어 국내 자동차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중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입니다.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자동차 시트 부품, 디스플레이 프레임 등 차량 내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오랜 기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현재는 충남 예산과 인천에 국내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베트남 법인 C.V.T와 SGEV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SG글로벌은 부품 경량화 및 디지털화에 발맞춘 전략을 통해 산업 전환의 수혜를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G글로벌이 어떤 회사인지, 전기차 및 친환경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그리고 재무 및 실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어떤지 심층 분석합니다.
1. 자동차 시트 부품 전문기업 SG글로벌의 정체성
SG글로벌은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자동차 부품 회사로, 완성차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시트 시스템 관련 부품을 개발 및 양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트 프레임, 리클라이너, 백프레임 등 좌석의 구조적 안정성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핵심 메커니즘 부품을 전문으로 공급합니다. 기존에는 단순 납품 방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OEM과 초기 개발 단계부터 공동 참여하여 설계·개발에 관여하는 시스템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또한 차량 내 디지털화 트렌드에 맞춰 디스플레이 프레임, 전자식 시트 조절 구조물 등 첨단 부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SG글로벌은 충남 예산에 위치한 본사 및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천 공장과 함께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한 글로벌 생산 분산도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주요 거래처인 현대차, 기아차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트 관련 부품은 차량 전체의 안전성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납품업체가 쉽게 교체되지 않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SG글로벌은 다년간의 납품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형 부품업체로서는 큰 장점입니다.
2. 전기차 산업 확대와 SG글로벌의 전략적 변화
전기차 산업의 가속화는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사용되던 다수의 부품은 전기차 구조에선 필요 없어지거나 대체되어야 하며, 그 대신 전자화·경량화·소형화된 부품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SG글로벌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 시트 전용 프레임, 고강도 경량 금속 소재 부품, 전자 디스플레이용 프레임 등 전기차 특화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내 디지털 디스플레이 비중이 확대되며 SG글로벌의 디스플레이 프레임 사업은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의 기계식 조절 장치 대신, 터치스크린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자식 시트 조절 기능, 전방 디스플레이(HUD) 등 복합적인 전자 부품이 차량 내에 탑재되고 있으며, 이는 고정밀 가공과 내구성, 경량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회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 제조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AI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정밀도, 납기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 공장은 저임금 구조와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OEM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동남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 및 북미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도 계획 중입니다.
이 외에도 SG글로벌은 기존의 자동차 시트 부품 이외에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용 시트, 철도 차량용 부품 등으로의 응용 확대 가능성도 타진 중입니다. 이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서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전략적 시도이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3. 실적 흐름과 재무 안정성, 투자 매력
2025년 3분기까지 SG글로벌은 누적 매출 994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연간 실적과 비교했을 때 소폭 증가한 수치이며, 지속적인 수익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2025년 3분기 단독 실적을 보면 매출 159억 원, 영업손실 -5억 원, 순손실 -4억 원으로 일시적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생산 조정, 원재료 단가 상승, 환율 변동성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025년 기준 주요 재무 지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EPS(주당순이익): 63원
- PER: 17.22배 (자동차부품 업종 평균 대비 낮은 편)
- BPS(주당순자산): 3,357원
- PBR: 0.56배 (저평가 영역)
- 부채비율: 약 29.15%
- 유보율: 559.98%
SG글로벌의 BPS가 3,357원인데 반해, 현재 주가는 1,894원 수준으로 40% 이상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PBR이 0.56배에 불과한 것도 이러한 저평가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유보율이 500% 이상인 점은 미래 설비 투자 및 위기 대응을 위한 내부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부채비율 역시 30% 수준으로 동종업계 평균 대비 낮은 편입니다.
단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 디지털화, 그리고 경량화 흐름이 SG글로벌의 핵심 제품군과 맞물려 성장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큽니다. 배당은 현재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재무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향후 이익 확정 구간에서 배당 정책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회사의 진정한 강점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한 OEM과의 신뢰, 기술 내재화 역량, 그리고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입니다. 이러한 기반은 단기 주가 등락과 무관하게 장기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SG글로벌은 소형 자동차 부품주 중에서도 저평가 우량주로 분류될 수 있으며, 향후 전기차 산업 성장과 함께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종목입니다.